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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60C90R1AP로 알려진 비밀스럽고 현실적인 브랜드 세계

RF60C90R1AP로 알려진 비밀스럽고 현실적인 브랜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시계 제조사 중 하나인 파텍필립(Patek Philippe)은 스위스의 작은 마을 메스나흐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50년 동안 혁신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전통을 지켜오며, 오늘날까지도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파텍필립이라는 이름은 프랑스어로 '최고'와 '장인'을 의미하는데, 이는 창립자인 앙투안 마리 자맹 드 파텍(Antoine Marie Jaime de Pathec)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그는 1735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부터 고향인 메스나흐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고 한다.

당시 메스나흐는 시계 제작 기술이 발달했던 곳으로, 그가 자란 집은 파리의 다른 지역보다 훨씬 더 많은 시계 공방들이 모여 있었다.

덕분에 그는 자연스레 시계 제조기술을 습득할 수 있었으며, 훗날 자신만의 시계를 만들겠다는 꿈을 키우게 된다.

파텍필립의 역사는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앙투안 마리 자맹 드 파텍 (1735~1826).

출처: 위키미디어 설립 초기, 파텍필립은 시계 제작 기술을 배우기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로 떠났다.

하지만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모두 파텍필립에게 실망만 안겨주었다.

그들의 실력은 형편없었으며, 심지어 견습생조차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았다.

결국 파텍필립은 다시 프랑스로 돌아와야 했다.

이후 파텍필립은 고향인 메스나흐로 돌아왔고, 이곳에서 시계 제작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1761년, 파텍필립은 첫 번째 손목시계를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다.

이 시계의 모델명은 '파텍필립 칼리버 89A'였다.

칼리버 89A는 당시로서는 매우 획기적인 무브먼트였다.

당시 대부분의 시계는 태엽을 감아 작동시키는 방식이었으나, 파텍필립은 이를 탈피하고 전기 모터를 사용해 동력을 얻도록 고안되었다.

또한, 이 시계는 당시로써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큰 크기를 자랑했으며, 케이스 역시 지금처럼 얇지 않았다.

게다가 케이스 안에는 무려 4개의 부품이 들어가 있어, 마치 거대한 우주선 같은 느낌마저 주었다.

칼리버 89A (출처: 위키미디어) 이 시계는 당시로서는 매우 파격적인 디자인 때문에 출시 직후 엄청난 논란거리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파텍필립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며 꾸준히 제품 개발에 힘썼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19세기 중반이 되자, 파텍필립은 또다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바로 쿼츠 무브먼트로 구동되는 시계를 선보인 것이다.

이때 등장한 시계가 바로 '칼리버 60'이다.

칼리버 60은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하여 배터리 없이도 작동 가능한 최초의 시계였다.

이뿐만이 아니라, 칼리버 60은 기존의 시계들보다 훨씬 더 작고 가벼웠으며, 케이스 역시 더욱 슬림해졌다.

칼리버 60 (출처: 위키미디어) 이처럼 파텍필립은 끊임없이 신제품을 선보였고, 이러한 노력 끝에 마침내 1878년, 파텍필립은 세계 최초로 금으로 도금된 시계를 내놓기에 이른다.

이 시계는 '헨리 그레이브스 슈퍼콤플리케이션'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헨리 그레이브스 슈퍼콤플리케이션 (1878) 출처: 위키미디어 이 시계는 파텍필립이 만든 최초의 금 도금 시계이기도 하다.

또한, 이 시계는 파텍필립이 처음으로 대량생산을 실시한 시계이기도 한데, 이는 곧 대중화에도 성공했다는 뜻이기도 하다.